유학 !!!! 제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No. 308 | 2009.02.24 08: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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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아저씨 | 조회



    802얼마전 한국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한국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맹목적에 가까운 유학의 열기도 느낄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과의 상담중 느낀 몇가지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서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1. 가장 듣기 싫은 핑계

    미국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캐톨릭계 사립고등학교나 아니면, 공립학교의 교환학생으로 자녀를 유학보내신 부모님들께 이렇게 여쭤 봅니다. "많고 많은 학교들중에 왜 하필이면 이 학교로 유학을 보내셨나요?" 이 질문에 백이면 아흔 아홉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워낙 급하게 유학을 결정하다보니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요..... " "ㅠ.ㅜ ......."

    한국 부모님들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외고다, 특목고다하면서 고등학교준비를 시작하는것이 보통입니다. 부모님의 보호속에서 학교수업은 물론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학원을 몇군데씩 다니면서 몇년간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님들이 대부분인것 같은데, 부모님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머나먼 땅으로 자녀들을 보내시면서 준비없이 급하게 학생들의 등을 떠밀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미국으로 보내시는 분들을 보면, 용감하신것인지, 아니면 자식들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있으신것인지 구별하기 힘들어 집니다.

    이러한 준비없이 보내어진 학생들이 미국의 학교생활에 얼마나 적응을 하게 될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한창 사춘기의 학생들이 부모의 곁은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더욱이 영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그 기간은 더 오래 걸릴것입니다.

    차라리 유학의 시기를 늦추시더라도 학생의 유학준비를 충실하게 하신후에 학교선택, 학생의 진로결정등을 신중하게 하시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한국에서 뛰어나게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이 오랜시간의 유학준비기간을 거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더라도 미국의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받으며 대학진학을 준비하는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한국의 학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학생들이 미국에만 오면 갑자기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리라는 꿈을 꾸고 계신분들이 너무나 많다는것이 많이 놀랬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학생이 미국에 유학을 와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마치고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부모님들께서 염두에 두셔야 할것은 이러한 학생들 보다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때까지 한국의 학교에서 기대속에 생활하던 학생이 유학후에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 못하면서, 성적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안타깝게도 대학진학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곳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모의 곁은 떠나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미국생활은 그리 만만한것이 아닙니다. 미국으로 보내면 다 좋아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셔서, 자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학생 개개인에 맞는 치밀한 학업계획, 대학진학계획이 없이는 성공적인 유학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유학원의 상술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놀랍게도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10학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유학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한국학생들은 1년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난후 미국에 남아서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볼때, 과연 이 학생들이 11학년때 다시 사립고등학교로 진학하는것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학원이나 컨설팅회사들에서는 이런식의 유학을 부추키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학생들의 미래나, 대학진학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이 단순히 유학원들의 말만 믿고, 10학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학생을 유학보내려 하시는 부모님들....

    장담하지만, 이런식의 유학을 시작으로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결코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이런식의 성공스토리는 없으리라 자신합니다.

    제발 당부드리건데, 아무리 유학에 관한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유학원의 권유를 100% 신뢰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단 학생들이 미국생활에 적응할수 있나를 판단하기 위해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유학보내는것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그 시기가 9학년 혹은 이보다 더 일찍이라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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